한국 투자자들이 미국시장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미국 부동산에 대한 전문성 부족이다.
지역의 특성이 자산 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현지 경험과 지식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한국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가 있다.
우선, 명확한 투자 기준을 갖추는 것이다. 투자 규모를 정해 금액을 확정하고, 오피스나 상가 또는 산업용인지 주거용인지 등 대상을 결정하고, 투자 기간과 기준 수익률을 구체화한 투자 전략에 따라 안정성이냐 수익성이냐의 우선순위를 결정해 확실한 투자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은 지도 없이 처음 가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다.
또한, 현지 네트워크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투자 관련 정보는 은행, 로펌, 컨설턴트, 엔지니어 등 모든 부동산 관련 전문가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걸친 풍부한 네트워크 확보는 우수한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최고의 도구다.
만약 네트워크가 없거나 약하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은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기간으로 투자해야 한다. 신속한 투자 결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투자 가치가 높은 자산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 자금 등 준비를 완벽히 갖춰 놓은 상태에서 바로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해야 정보나 경험에서 앞선 미국 투자자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단순히 현지의 감정 평가나 브로커의 패키지에 나타난 숫자를 엑셀에 옮기는 정도의 브로커보다는, 종합적 가치 평가 능력을 갖춘 투자 대상의 물리적 상태, 부동산 정책 동향, 시장 동향, 입주자의 크레디트 건전성 등 다면적인 가치 평가와 분석 능력를 가진 전문가를 확보해야 미래의 돌발적인 상황 변화에도 큰 손실을 입지 않는 투자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문화와 환경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하는데 미국 비즈니스 절차와 관습 등을 숙지해 필요한 전문가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는 단순한 언어 장벽을 극복하는 것 이상의 경험과 전문성을 요구한다.